오랜만에 집에서 저만의 찻자리를 가졌습니다😌
요즘 잘 마시고 있는 97 맹해성차사숙병!
날씨가 선선해지고 가을이 찾아오니
숙차가 더욱 생각나는 것 같아요 : )
오늘은 처음으로 단니 자사호를 사용해보았습니다.
단니가 숙차랑 잘어울린다는 얘기를 들어본 거 같은데
직접 단니에 마셔본건 이번이 처음이네요ㅎㅎ
제가 사용한 자사호는
지유도예 호로(葫芦) 라는 단니예요.
2010년 지유도예 초창기 생활호 니료로 만든 자사호라고 하는데, 당시 니료가 꽤 좋은가봐요.
점장님이 추천하시더라고요👍
단니가 통기성이 좋아서 잡내를 잘잡아준다고 해요.
특히 숙차의 흙내음이나 숙미를 걸러준?다고 들었어요.
그런데 제 느낌에는 왠지 단니가
맹해성차사 특유의 흙내음같은 맛을
걸러주어 맛이 더 밋밋해질거라고 생각했거든요~~
그래서 잘 사용 안했던건데.. 왠걸?!
오히려 단니로 마셨을 때가 제일 맛있네요?ㅎㅎ
생각보다이 차 특유의 맛을 잘내주는거 같더라고요!
지난번에 금강보리 흑주니 자사호에 내렸을때는 맛이
너무 밋밋해서 아쉬웠거든요🥲
하지만 이번에는 맛도 더 잘나고
만족스러운 찻자리였습니당☺️💕
오랜만에 따뜻하고 기분좋은 시간이었네요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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